머리에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
실제로 총은 단 한 방에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버릴 수 있는 무서운 무기이지만 여러 창작물에서는 매우 쓸모 없는 무기처럼 그려집니다. 주인공을 향해 총을 아무리 난사해도 주인공은 총알 한 발도 맞지 않고 그곳을 빠져나가는 것이 익숙한 광경이죠.
또 창작물의 주인공들은 총을 피하기도 합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영화 '매트릭스' 속의 장면으로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는 허리를 뒤로 굽혀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 동시에 영화 역사상 길이 남을 '절정의 간지'를 뽐냅니다.
총에 맞은 주인공은 실제 현실에서처럼 큰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지만, 결코 죽지는 않습니다.
죽으면 이야기가 끝나니까 작가는 다 죽어가는 주인공도 어떻게든 살려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총을 맞고도 전혀 타격을 입지 않은 캐릭터도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머리, 뇌가 있는 곳에 총알을 맞고도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일본의 만화 괴짜가족에 등장하는 캐릭터 '가키 엄마'는 놀라운 방법 써 총을 머리에 맞고도 아무런 타격을 입지 않았습니다.
가키 엄마가 사용한 머리에 총을 맞고도 무사할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뇌를 이동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가키 엄마'는 총알이 날아오는 궤도를 예측하고 반대쪽으로 고개를 빠르게 숙였습니다. 그 속도가 너무나 빨랐던 나머지 두개골 속의 뇌는 관성으로 인해 한 쪽으로 치우쳐지게 되었고 총알은 뇌가 잠시 자리를 비웠던 자리만을 관통한 것이죠. 결과적으로 머리에 총을 맞았지만 뇌는 무사한 셈입니다.
'가키 엄마'가 이런 식으로 총알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초인'이기 때문입니다.
괴짜가족의 가치 엄마는 일본의 만화 '격투왕 바키'에 등장하는 초인 '한마 유지로'를 패러디한 인물로 곰을 한 방에 때려 잡는 운동능력을 보유한 캐릭터입니다.
캐릭터를 죽지 않게 만들기 위한 작가들의 고민은 때때로 이런 무리수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