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최고급 호텔이라는 숙박업소가 전 세계 관광객 사이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지만 평양의 '양강호텔'에 대한 외국인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1989년 세워진 양강호텔은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위한 '1급 호텔'로 당시 김일성 주석이 직접 이름을 지어줬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 최대 여행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에는 양강호텔 내부의 허술한 모습과 함께 방문객들의 혹평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을 보면 호텔 외관은 낡았고 내부도 어두침침하고 음산한 느낌이 난다.
호텔 식당치고는 음식도 변변치않은 느낌이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더럽고 추워서 차라리 외국의 감옥이 더 나을 뻔 했다. 너무 끔찍했다"고 혹평을 남겼다.
또 다른 영국인 관광객은 "어떤 서비스도 없고 비상구는 자물쇠로 잠겨 있으며 물과 전기가 자주 끊겼다"며 "침대도 너무 딱딱해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양강호텔을 방문한 이들 대부분이 "구 소련 시대로 회귀한 느낌이었다"라며 호텔의 낙후된 모습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