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수대에서 설거지를 할 때 물줄기를 샤워식으로 하는가, 아니면 일자식으로 하는가를 두고 각기 의견이 올라오는 중인데, 무엇보다 어떤 방식이 물이 더 튀기는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샤워식이 물이 잘튀어서 싫다는 의견과 일자식이 물이 잘튀어서 싫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개인의 취향과 집집마다 수압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이 다른 것처럼 보인다.
"일자식을 쓰면 국자 헹굴 때 다 튀긴다"
"샤워식으로 하면 물 여기저기 너무 튀어서 일자식으로 쓴다"
또 더 잘닦이는 방식이 일자식이냐 샤워식이냐를 두고도 의견이 나뉘었다.
샤워식이 고루 깨끗하게 닦이는 거 같아 좋다는 의견이 올라오는가 하면, 반대로 샤워식은 내가 닦고 싶은 부분이 안닦이는 느낌이라며 일자식이 더 잘 닦인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이에 대해서 샤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일자식은 분포가 좁아서 답답하고 오히려 잘 안닦이는 느낌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샤워식은 내가 닦고 싶은 부분이 안닦이는 답답한 느낌"
"일자식은 분포가 좁아서 답답하고 잘 안닦이는 기분"
이에 대해 양쪽을 오가며 쓰는 사람들도 의견을 올렸다.
"보통은 샤워식이지만 물통같은 긴 걸 닦을 땐 일자식이 좋다"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바꿔쓴다"
또한 샤워식이랑 일자식 중간으로 맞춰놓고 쓴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다수 올라와 놀라움을 줬다.
"중간에 맞춰놓고 쓴다"(어떻게?)
마지막으로 양쪽 모두가 격하게 공감한 의견들이다.
"버튼 눌러서 일자식으로 쓰면 다른 식구들이 샤워식으로 바꾸고 내가 다시 바꾸면 또..."
"엄마 저거 바꿔놓으면 틀자마자 겁나 승질냄"
결국 설거지 물줄기 선택은 '부먹찍먹' 논란처럼 개인의 취향 때문에 생각보다 다양하게 선택되는 상황임을 서로 확인할 수 있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