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에 숨은 '성적 코드'를 분석한 글이 올라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명탐정 코난'의 검은 조직 악당 '진'과 '베르무트'는 칵테일을 만드는 술을 뜻하는 이름이며 이것을 이용해 만화 속에서 '성관계'를 암시한다.
해당 장면 속에서 긴 웨이브 머리를 가진 '베르무트'는 중절모를 깊게 눌러 쓴 '진'을 향해 "오랜만에 마티니나 만들어 보지 않겠어?'라며 말했다.
그러자 '진'은 "또 시작이군" "흥"이라며 대답했다.
마티니는 향긋한 냄새를 가졌지만 강한 쓴맛이 나는 칵테일로 '진'에 '베르무트'를 섞은 후 올리브로 장식한 무색 투명한 칵테일이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검은 악당의 아름다운 여인 "베르무트'가 '진'을 유혹한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이 은밀한 신호를 알아채지 못한 '워커'는 "마티니라뇨?"라며 반문했다.
그러자 '베르무트'는 말귀를 못 알아먹은 '워커'가 답답한 듯 "진하고 베르무트가 섞이면... 몰라?"라며 맞받아쳤다.
코난의 검은 조직 악당들이 술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각각의 캐릭터와 술이 가진 유래와 닮아있기 때문이다.
검은 조직의 핵심적인 인물 '진'은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큰키에 넘치는 카리스마를 소유하고 있다.
술 '진' 역시 18세기 영국 빈민가를 휩쓸었던 술답게 "싼 값에 만취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검은 조직의 미모를 담당하는 '베르무트'는 실제 포도주에 브랜디나 당분을 넣어 만든 것으로 실제 칵테일 재료로 쓰이는 술을 뜻한다.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베르무트' 술은 달콤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뜻하는 의미로 검은악당의 이름으로 사용됐다.
검은 조직에서 가장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워커'는 조직의 핵심 '진'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워커' 보드카의 일본식 발음을 뜻하며 유명 브랜드 '조니워커'와 이름이 같다.
특히 좋은 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조니워커'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술이다.
주인공 코난을 괴롭히는 검은 조직 악당들 이름 속에 새로운 사실이 숨겨져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