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향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스티븐 호킹이 불과 별세 열흘 전 방송에 출연해 밝힌 이론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11시경 스티븐 호킹은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스타 토크'에 출연해 이른바 '무경계 제안'(no-boundary proposal)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빅뱅 이전의 사건은 단순히 정의되지 않는다"라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빅뱅이론은 현재의 우주가 오래 전 한 점에서 거대한 폭발로 인해 생겨나게 되었다는 이론을 말한다.
특히 스티븐 호킹은 "빅뱅 이전의 사건은 이론으로 추구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시간은 빅뱅을 통해서야 비로소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략 138억 년으로 추정되는 우주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태초에는 원자 단위의 특이점만이 존재했다는 이론이다. 이 특이점에서는 모든 물리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말 그대로 '무'(無)의 상태였다는 것.
이 특이점은 모든 물리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말 그대로 '무'(無)의 상태였다는 논리다.
한편 스티브 호킹은 오늘(14일) 오전 영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자택에서 별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