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이승우 선수 세리머니를 방해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손흥민 선수는 4일 SBS '뉴스브리핑'에서 아시안게임 소감을 밝히는 인터뷰에 나섰다.
인터뷰 중 주영민 SBS 기자는 "이승우 선수가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독특하게 해서 화제가 됐는데, 댓글을 보니 '손흥민 선수가 이승우 선수 세리머니를 방해한다' 그런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준비한 영상으로 이승우 선수 세리머니에 끼어드는 본인 모습을 확인한 손흥민 선수는 난감한 듯 웃으며 한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이 때문에 '캡틴흥(깨기)'라는 별명까지 얻은 손흥민.
손흥민 선수는 "말은 안 했지만 (이승우 선수가) 세리머니를 기대한 것 같기는 했다"며 "사실 골 넣으면 저도 기분 좋고 하니깐 그랬다. 방해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결승전 때는 골 세리머니 하게 근처에 안 갔으니깐 그걸로 퉁 치는 거로…"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승우 선수는 앞서 지난달 11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기 전에 골을 넣으면 어떻게 세리머니를 할지 생각하곤 한다"며 세리머니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