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 공연을 위해 북한으로 가는 지코(우지호, 26)가 단정한 정장차림으로 등장해 마치 회사원 같은 모습으로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다.
오늘(18일) 오전 서울공항에 20일까지 3일간 북한 평양에서 진행될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수행원들이 속속 도착하는 모습이 생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문화·예술·체육 분야 특별수행원으로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와 에일리, 알리 등이 등장했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지코. 평소 염색한 헤어에 캐주얼 힙합 스타일을 즐겨입던 그가 단정한 흑발에 정장차림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코는 흰 셔츠에 짙은 색 재킷을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넘긴 채 등장해 환한 표정으로 앞장서서 걸었다.
그의 몸에 잘 맞는 정장을 입자 평소 넉넉한 옷차림에 가려져있던 181cm의 키와 호리호리한 몸매가 유독 돋보였다.
누리꾼들은 "지코인지 정말 몰라봤다", "지코 데뷔이래 가장 단정한 모습이다", "저 경호원은 누구인가 했다", "국가대표 선수가 출국하는 느낌이다", "회사원인줄 알았다", "최소 면접보러가는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지코 외에도 에일리와 알리가 뒤를 따랐고,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의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왼쪽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비행기로 향했다.
앞서 지코는 지난16일 특별수행단 명단이 확정된 후 소속사를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돼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큰 자리에 초대해주신 만큼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일리 역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남북이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을 실은 비행기는 이날 오전 8시 40분 평양으로 떠나 10시쯤 도착한다.
이들은 첫날 저녁 만찬에 이어 답례 형식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