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진화를 위해 해남부터 600km 가까운 거리를 달려온 소방관들에게 너무 고마웠던 주민은 손편지와 함께 닭갈비를 보냈다.
소방공무원 페이스북 페이지 '소방의 시시비비'는 지난 9일 해당 소식을 알렸다.
페이지 운영자는 "땅끝 해남소방서에 배달된 수원왕갈비 통닭보다 맛있는 춘천 닭갈비와 손편지. 이게 뭐라고 코끝이 찡"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춘천에서 직접 업체를 운영하시는 분께서 화재 진화를 위해 멀리 강원도까지 와서 고생하셨다면서 감사의 손편지와 함께 이렇게 춘천 닭갈비를 직접 보내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페이지 운영자는 "이런 분들이 계셔 우리 소방관들은 힘이 납니다. 저희 해남소방서를 대표해서 감사 인사드립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비는 사랑입니다. 훈훈합니다. 사장님 대박 나세요. 닭갈비 집 상호가 없다... 아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닭갈비를 선물로 보낸 강원도 주민은 손편지에서 "전국에서 출동해 주신 모든 소방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특히 천릿길 가장 먼 곳에서 밤새 달려와 주신 해남소방서 소방관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표다.
이어닭갈비를 조금 보냅니다. 약소하고 보잘것없지만 식사 시간에 반찬으로 드셔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별 볼 일 없는 거라 송구합니다. 국민들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상호가 써있지 않아 어딘지 모르겠지만 사장님 대박나시길" 등 훈훈한 온기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