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안돼!"
*유형 : 패러디,짤방
*발생시점 : 2009년 11월26일
*파급효과 : 상급(파생 컨텐츠 1000건 이상)
<밈(MEME)이란>
리처도 도킨스가 저술 '이기적 유전자'에서 제안했던 문화 구성의 단위를 의미하는 용어.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밈은 이 개념을 차용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이나 패러디처럼 특정 단위로 확산되는 유행 현상을 지칭한다. 세대를 거쳐서 살아남는 유전자처럼 문화현상 역시 특정한 구성 단위로 전파되는 현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편집자)
지난 주 유튜브에 공개된 광고 하나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광고는 현상금 사냥꾼이 된 배우 이병헌이 홀로 수배자 사냥에 나섰다가 되레 적의 역공을 당하는 내용이다.
네티즌들은 이 광고에 이병헌을 대표하는 밈과 영화가 완벽하게 녹아있다고 칭찬하고 있다.
공개된 광고는 총 5가지 에피소드로 나뉜다.
각 에피소드에서 이병헌과 마주하는 적으로 영화 ‘내부자들’의 조우진(조상무 역) 일당, UFC 선수인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 영화 ‘달콤한 인생’의 김영철(강사장 역), 김뢰하(문석 역), 이기영(오무성 역),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 신구, 백일섭이 등장한다.
아래는 광고의 소재로 사용된 패러디 대상이다.
‘내부자들’ - 영화 초반 이병헌의 손목이 썰리는데, 써는 사람이 바로 광고에 나오는 조우진이다. 조우진은 영화에서 이병헌이 의수를 돌리는 장면까지 패러디했다.
‘아이리스’- 아이리스의 대표적 밈인 “아, 안돼!”가 대사로 삽입됐다.
‘달콤한 인생’ - 김영철의 명대사인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가 나온다. 의상까지 영화 ‘달콤한 인생’과 흡사하게 맞췄다. 이 광고 영상의 마지막 독백도 ‘달콤한 인생’에 나오는 독백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 광고가 인터넷에서 관심을 끄는 이유는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아, 안돼!" 등 그동안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던 '밈'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광고제작사는 ”이병헌 입장에서는 사실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인데 이병헌이 오히려 ‘재미있겠다’며 흔쾌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