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악회 레전드 짤(폭우짤)"
*유형 : 짤방
*발생시점 : 2016년 11월 6일
*파급효과 : 중급(파생 컨텐츠 1000건 이하)
<밈(MEME)이란>
리처도 도킨스가 저술 '이기적 유전자'에서 제안했던 문화 구성의 단위를 의미하는 용어.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밈은 이 개념을 차용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이나 패러디처럼 특정 단위로 확산되는 유행 현상을 지칭한다. 세대를 거쳐서 살아남는 유전자처럼 문화현상 역시 특정한 구성 단위로 전파되는 현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편집자)
비가 그리울 때마다 사람들이 찾는 짤이 있다.
바로 가수 크러쉬의 '열린음악회 레전드 짤(폭우짤)'.
이 짤은 지난 2016년 11월 방송된 KBS의 '열린음악회'의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당시 공연장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었지만, 음악회 촬영이 강행되면서 레전드 짤이 만들어지게 됐다.
빗줄기가 카메라에 잡히는 상황에서 크러쉬는 무대 위에서 자신의 노래 '가끔'을 부른다.
그런데 '가끔'의 가사와 무대 위의 크러쉬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웃긴 짤을 만들냈다. 특히 비에 흠뻑 젖은 크러쉬가 눈에 들어간 화장을 닦아내는 모습은 마치 눈물을 닦아내는 것처럼 보인다. 하필 이 때의 가사가 '오늘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였는데, 네티즌들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상황이 너무 재밌다는 반응.
사실 방송의 오프닝에서 관객과 가수들이 우비를 입고 나오면서 레전드 짤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악기를 다루는 밴드들은 천막 아래에서 공연을 펼쳤지만, 솔로가수들은 비를 맞으며 무대를 진행했다. 이로 인하여 가수들은 비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고 비에 흠뻑 젖게 되었다. 결국 공연의 뒷부분에 무대에 오른 크러쉬가 레전드 짤을 만든 것이다.
한편 크러쉬는 작년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에서 이제 그만 졸업하고 싶은 것으로 이 짤을 꼽았지만, 최근에 다시 출연한 열린음악회에서 동작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네티즌에게 웃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