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태양광자동차가 처음 공개되면서, 태양광자동차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네덜란드 자동차회사 라이트이어(Lightyear)는 태양광을 연료로 하는 전기자동차 '라이트이어 원'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차량의 지붕 및 외부를 덮고 있는 태양열 패널의 크기는 5㎡다. 이 패널은 시간당 최대 12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전력이 배터리에 충전되게 한다.
라이트이어는 차량에 탑재된 태양광 패널의 광효율이 기존 모델보다 20% 높다고 밝혔다. 태양광 패널은 강화유리로 둘러싸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된다.
또한 차량의 내장 배터리는 450마일(약 725km)을 달릴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한다. 배터리는 최대 60kW의 빠른 충전을 지원한다. 1시간 충전하는 경우, 약 507km 달릴 수 있다고 전해졌다.
라이트이어 원의 가격은 11만유로(약 1억 4566만원)이며, 2021년 유럽에서 출시될 계획이다. 라이트이어는 사전 주문을 받아 총 500대만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양광자동차의 개발에 있어 다른 기업들의 성과도 알려지고 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5일(현지시간) 일본의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태양광패널이 장착된 프리우스를 이달 말부터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버지는 토요타가 부착한 태양광 패널의 두께는 0.03mm이며, 태양광패널을 통해 860W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전했다. 토요타는 태양광 발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하루에 44.5km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태양광 패널을 차량 윗부분에 부착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차량 주행 중에도 작동한다. 다만 토요타는 구체적인 양산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국내기업인 현대자동차도 태양광자동차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작년 10월 태양광 패널로 충전하는 솔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음을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1세대 솔라루프는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형태로 1년에 약 1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1세대 실리콘형 제품을 시작으로 가볍고 반투명 형태의 태양광 패널을 단계적으로 차량지붕에 탑재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좋은 아이디어이기는 한데, 아직은 보조수단으로 사용해야 하겠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우리 현실과 맞지 않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