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8월1일부터 영롱한 '슈퍼문'이 뜬다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이 큰 기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연안에서는 해수면 상승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국립해양조사원은 8월 1일부터 4일,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슈퍼문이 뜬다고 밝혔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면서 보름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때 달의 인력이 크게 작용한다.
평소보다 조수간만의 차가 약 19% 커지고 해수면이 상승한다.
이에 따라 일부 해안에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슈퍼문이 뜨는 기간 동안 33개 연안 가운데 21개 연안에서 해수면이 주의 단계로 상승한다.
인천과 평택, 안산, 마산, 성산포 등은 한 단계 더 높은 경계 단계까지 오른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음달인 8월 31일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가까운 그믐달 모양의 슈퍼문이 뜬다.
여름철은 수온이 높고 저기압이기에 해수면이 훨씬 높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 8월 말 태풍, 이상 저기압 등 다른 악천후가 겹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서해안은 자정부터 새벽 6시 사이에, 남해안과 제주 연안은 밤 8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해수면이 가장 높아진다.
이에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하고 갯벌 체험 등 바다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