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브이로그를 찍다가 혼나 카메라가 부서지고 쫓겨났다는 한 네티즌의 글에 네티즌들이 분노하며 그를 비판하고 있다.
지난 18일 네이버 카페 자유게시판에 친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브이로그를 찍다가 쫓겨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브이로그는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를 말한다.
글쓴이는 "어제 저녁에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장례식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이걸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유족들의 모습과 조문객이 들어오는 장면, 장례식장에 나온 음식 등을 찍었다고 한다.
글쓴이는 "근데 큰아버지가 무작정 내 카메라를 던져버리더라"고 전했다.
그는 "큰아버지에게 '어디에 동영상을 올릴 생각은 없고 오늘 이 장례식을 담아보고싶었다'라고 했는데 온갖 쌍욕을 퍼붓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우리 아버지에게 가서 쌍판 구기면서 말하더라. 아버지는 아무 말씀 안 하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내가 무례한 건지 모르겠다. 내 고가의 카메라가 부서지는 바람에 장례식장 내내 정신이 없었다"며 "큰아버지는 카메라값을 물어주지 않겠다더라.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나는 너무 슬프고 손님 치르느라 저런 생각이 들 여유도 없었다", "카메라 부숴진 게 문제가 아니다. 안 맞은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한다", "무개념", "장례식장이 뭐 하는 곳인지를 모르는 것 같다" 등 분노하며 글쓴이를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내가 슬퍼서 울고 있는데 누가 그걸 찍는다고 생각하면 소름 끼친다", "본인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조카가 똑같이 그러길 바란다", "못 배워먹은 X" 등 글쓴이를 나무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