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 쿠키영상 전 봐야하는 엔딩 크레딧 중 '프로덕션 베이비즈'라는 명단에 네티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는 영화 제작 중 태어난 아기 명단이어서 네티즌들은 신기하고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겨울왕국2' 맨 마지막에는 쿠키영상이 숨어있다.
쿠키영상을 보려면 우선 기나긴 엔딩 크레딧을 봐야한다. 크레딧을 눈여겨 보면 프로덕션 베이비즈(Production Babies)라는 명단도 발견하게 된다.
이름만 봤을 때 영화 제작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가늠하기 힘들다.
프로덕션 베이비즈는 디즈니나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크레딧에 빠짐없이 포함되는 명단이다.
이들은 다름 아닌 영화 제작기간 중 태어난 제작진의 아이들을 말한다.
통상 애니메이션 영화는 일반 영화보다 제작 기간이 길고 대규모 제작진이 투입되다보니 도중에 출산하는 스탭이 적지 않다.
프로덕션 베이비즈는 지난 1995년 픽사의 '토이스토리'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픽사와 디즈니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다른 제작사의 영화나, 비디오게임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제작 중 태어났다가 불상사로 개봉 전 세상을 뜨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에도 디즈니는 프로덕션 베이비즈 명단에 아이 이름을 넣으며 별표를 붙여준다.
지난 2016년 '모아나' 제작 중 있었던 일이다. 쿠퍼라는 이름의 이 '프로덕션 베이비'는 이름 옆에 특별히 별표가 붙었다.
주토피아 감독 중 한 명인 바이론 하워드(Byron Howard)는 프로덕션 베이비즈 명단이 영화 제작 중 제작진들이 맺는 깊은 인간적 유대를 드러내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