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축제를 개최해 1만명이 몰렸던 일본에서 1,000명에 가까운 독감 환자가 발생해 코로나 사태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지난 25일 산요신문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알몸축제를 개최한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보건소는 39개 학교에서 인플루엔자로 보이는 독감이 집단 발병해 일부 학교와 학급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총 981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일본 오카야마시 외곽의 사이다이지에서 매해 열리는 알몸축제 '하카다 마쓰리(裸祭)'에 1만명 안팎의 남성들이 참석했다.
15日夜、岡山県「西大寺観音院」で、日本三大奇祭の1つとされる“裸祭り”が行われたそうだ。
— 中島 拓海 (@TakumiNakashima) February 16, 2020
まわし姿の男たち約1万人が福を授かるという宝木(しんぎ)を求め、激しい争奪戦をするこの祭り。
新型コロナ、濃厚接触で揺れる今の日本で、男同士が激しい濃厚接触をする祭りが開催するとは・・・ pic.twitter.com/OwbjJkqpE4
이를 바라보는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알몸축제는 1만명 안팎의 남성들이 일본 전통속옷인 훈도시 한 장만 걸친 채 몸싸움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좁은 장소에서 1만여 명이 모이는 일본 '알몸 축제'가 강행되어 논란이 됐다.
그리고 약 2주일이 지난 가운데 학생들이 단체로 독감에 걸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당시 축제를 강행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
게다가 현 당국에서는 이를 인플루엔자로 인한 독감환자라고 발표했으나, 이들을 코로나19 확진자라고 의심할 여지는 충분하다.
국내 네티즌들은 "정말 미개하다", "코로나 무시하고 알몸으로 뛰어다니더니 꼴 좋다"라며 이를 비웃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