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으로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가수 비가 '깡'을 향한 네티즌들의 반응에 솔직히 답했다.
이날 방송에는 혼성 댄스 그룹 멤버를 영입하기 위한 댄스 가수 연습생 유재석의 행보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비는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2000년대 대표 남자 솔로 댄스 가수이자 댄스계 ‘레전설’(레전드+전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에게 "가사와 안무가 시대에 뒤쳐지고 있다"는 혹평을 꾸준히 받으면서 오히려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고 우스꽝스럽고 과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가수라는 '밈'으로 재탄생했다.
최근에는 2017년 발매한 노래 '깡'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1일 1깡’을 하는 ‘깡팸’이 등장할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방송 전 공개된 예고편이 하루 만에 2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비는 쿨워터향 입담으로 안방에 빅재미를 선물했다.
비는 ‘1일 1깡’에 대해 “너무 서운하다. 아침 먹고 깡, 점심 먹고 깡, 저녁 먹고 깡, 하루 3깡 정도는 해야 한다”고 능청 미를 뽐내며 폭소를 안겼다.
또한 “요즘 예능보다 제 댓글 읽는 게 재미있다”며 아내 김태희 역시 ‘1일 1깡’에 재미있다는 반응이라고 밝히며 웃었다.
유재석은 비에게 오랜 팬이 ‘깡’ 관련 금지 조항을 정리한 ‘시무 20조’와 댓글을 읽어줬다.
비는 ‘꾸러기 표정을 하지 말라’ 등에 조항에 “타협을 봅시다”라고 재치 있게 답하더니 “여러분들이 제 소스로 놀아주시는 게 좋다. 그러면서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나쁜 남자’를 보게 되는 것”이라며 대인배 마인드를 뽐내 안방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연습실로 자리를 옮긴 비는 솔로 데뷔곡 ‘나쁜 남자’를 시작으로 ‘깡’까지 가는 ‘비의 연대기’ 무대를 펼치며 레전드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비는 20여 년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전 국민이 비의 댄스 음악과 퍼포먼스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증명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은 비의 ‘깡’ 뮤직비디오로 장식돼 시청자 모두가 강제 ‘1깡’을 실천했다.
방송 후 SNS에는 ‘놀면 뭐하니?’ 덕분에 ‘1일 1깡’을 시작한다는 반응이 속출했다.
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 9.6%(수도권 2부 기준)를 기록하며 안방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