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홍제동 팥칼국수 사장이 방송 출연 후 협박을 당했다며 방송에 있던 일을 사과하고 해명에 나섰다.
지난 6일 유튜브 '야미야미YumYum'에 올라온 영상에서 홍제동 팥칼국수 사장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했던 행동을 해명했다.
지난 1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홍제동 팥칼국수 사장이 출연했다. 당시 고집스럽고 핑계를 늘어놓는 듯한 사장 태도에 많은 이들이 비판했다.
사장은 백종원(53)에게 죄송하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백 대표팀 무시하려고 그런 건 아니었다"라며 "살면서 이런 좋은 기회는 없을 텐데 방송에서 나온 내 모습을 보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방송에서 고집스러운 태도를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우울증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사장은 "(백종원) 대표님이 뭐라 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신경질이 났다"라며 "대표님이 맛없다고 할 때도 내가 인정을 해야 했는데 그걸 인정을 못 했다"라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후 사장은 협박을 당하고 폭언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그는 "너무 많이 힘들었다"라며 "그렇게 많은 잘못을 했나. 죽고 싶은 마음이 여기까지 흘렀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사장 어머니는 딸에 관련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사장은 "막내딸이 전 국민한테 욕을 먹고 고개를 못 들고 다닐 정도로 되니까 어머니가 밥을 못 먹고 잠을 못 자고 많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백종원과, 시청자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제가 못나서 그렇다"며 "저 때문에 많이 화가 나고 그러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제가 잘못한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또 사장은 방송에서 옹심이를 직접 만들기 싫다고 했던 사정을 말했다.
그는 "먹고 살라니까 낮에 일하고 밤에는 나머지 일하고 골병이 들어 많이 아팠다"라며 "44살 나이에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뇌경색, 혈압(에 문제가 생겼고) 8년 전에는 갑상선암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오래 앉을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방송하면 손님이 많이 온다는 말을 듣고 두려웠다고 한다. 많은 손님을 대접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장은 "일부로 게을러서 (그런) 게 아니라 몸이 아파서 못 한다고 한 거다"라며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방송 보면서 답답하긴 했는데 뭘 협박까지 하냐", "식당 안 가면 그만 아닌가" 등 안타깝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