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가수들 실명까지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던졌던 그룹 블락비의 멤버 박경(27)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정보통신 방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경 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결론냈다"며 "이르면 이번 주, 늦으면 다음 주 중으로 검찰에 넘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경은 지난해 11월 24일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가요계 음원 사재기 논란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했다.
당시 박경 소속사 측은 당시 “박경의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에 네티즌들은 "바른 말 했다가 처벌 받는거냐", "사재기를 그냥 내버려두는거냐" 등 말도 안 되는 처사라며 반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