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통틀어 담뱃값이 가장 비싼 나라는 어디일까?
사실 사소한 궁금증이다. 하지만 제법 이에 대한 분석도 이루어진 모양이다. 과거 2014년에는 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의 담뱃값을 조사한 자료가 이미 나와있다. 당시 연구에서는 세계 주요 41개국의 담뱃값을 분석했다.
여기서 당시 가장 비싼 담뱃값을 자랑하는 것은 노르웨이였다. 한 갑에 14.5달러(약 16,000원)다. 하루에 한 갑을 피우는 흡연자라면 1년에 담뱃값만 약 600만원을 쓰는 셈이다. 그 뒤로 14.4달러의 호주와 11.9달러의 아일랜드 등이 뒤를 이었다. 한 갑에 만원이 넘는 국가는 다섯 개다. 대부분 금연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나라다.
담뱃값이 비싼 이유는 어느 정도 통계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흡연율과 담뱃값은 반비례 관계가 나타난다. 조사에 다르면 담배 가격이 증가할 수록 담배 소비는 감소하는 양상이 뚜렷했다. 물론 담뱃값 상승이 금연 정책의 유일한 정답은 아니지만 고려해볼 만한 사안이라는 이야기.
그런데 1위가 최근 역전됐다. 노르웨이를 제치고 호주가 1위를 차지했다.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최근 담배 소비량이 12.5% 증가해 담뱃값을 올렸다. 인기 브랜드 담배의 경우 한 갑에 30달러를 내야한다.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울 경우 거의 1년에 천만원을 내야한다는 뜻.
호주 정부는 계속해서 담배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호주는 제법 많은 담뱃세를 벌어들이고 있다. 게다가 호주 국경군은 계속해서 불법 담배 거래를 단속하고 있다. 적발된 담배 거래 규모는 수억 파운드에 달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