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얼마나 많은 보너스를 타게 될까?
손흥민이 영국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손흥민의 토트넘은 노리치와 2021-22 EPL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리그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날 두 골을 넣은 손흥민은 리버풀의 살라와 23골로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다. 지금까지 유럽 4대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아시아인이 득점왕을 차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과거 차범근도 득점왕은 없었다. 물론 공동 득점왕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충분히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그렇다면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난 다음 얼마나 많은 보너스를 챙길 수 있을까? 정확하게 손흥민이 얼마나 많은 보너스를 받는지는 나와있지 않다. 하지만 해외 매체 보도들을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더 많은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인 데일리 미러는 "토트넘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350만 파운드 수준의 보너스를 나눠 갖게 된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55억 6천만원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은 이 보너스를 출전 횟수와 시간에 따라 차등으로 분배할 예정이라고.
손흥민은 선수들 중에서 최고 수준의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35경기에 출전해 총 3,022분을 뛰었다. 부상으로 세 차례 결장한 것을 빼고는 모두 출전한 셈. 게다가 팀에 대한 기여도도 높다. 무려 23골을 넣었고 팀의 극적인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많은 공헌을 했다.
따라서 손흥민은 37경기에서 3,232분을 뛴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과 함께 최고 수준의 보너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의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 천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두둑한 보너스가 함께 따라온다면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게되는 셈이다.
물론 추가적인 보너스 지급의 가능성도 염두하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선수들에게 인센티브를 통 크게 지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금으로 준다. 따라서 손흥민이 EPL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만큼 레비 회장이 추가적으로 보너스를 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보너스의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인물은 따로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인해 혼자서 250만 파운드(39억 7천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그만큼 챔피언스리그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