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일상이 한국에서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브라질은 6일 오후 7시20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앞서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뒤 일본으로 이동했다.
한국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주요 관광지를 활발히 움직였다. 이례적으로 경기 6~7일 전 일찌감치 입국한 브라질은 일정 초반에는 훈련과 관광을 병행했다.
덕분에 브라질 선수들의 SNS에는 남산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산책을 즐기는 사진,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며 즐거워하는 사진 등 활발한 외부 활동 사진이 담겼다.
만족스러운 한국 생활을 마친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 "한국 팬들의 환대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에선 방역 정책에 따라 훈련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외부 활동이 제한됐다. 때문에 한국 생활과 비교하면 다소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브라질의 알렉스 텔레스(맨유)는 자신의 방에서 노트북으로 농구 중계를 보는 모습을 SNS에 올렸고, 도쿄의 야경을 밖에서만 창문으로만 보는 게 아쉽다는 듯 슬픈 이모티콘을 곁들였다.
한국에서 클럽을 방문하는 등 가장 활발히 돌아다녔던 네이마르 역시 이젠 얌전해졌다. 동료들과 호텔 방에서 카드놀이를 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모습을 올리는 등 '집콕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브라질 선수들은 훈련 도중 히샬리송(에버턴)과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과 난투극을 벌이는 듯한 사진이 보도돼 논란이 됐으나, 이는 브라질 선수들 특유의 익살스런 장난이 만든 오해였음이 밝혀졌다.
[사진] SNS 캡처,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