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가 2달 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온 이유에 대해 수많은 네티즌들이 "의심스럽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것은 최근.
그러나 여러 언론을 통해서 이미 10년전터 마약을 투약해오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 A씨(37)도 이날 구속됐는데, A씨는 올해 4월쯤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보도방은 유흥업소에서 술 시중을 들거나 성매매를 하는 여성을 공급하는 업체를 뜻한다.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던 여성 접객원들은 수 개월 전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입건된 상태다.
네티즌들이 의심하는 대목은 크게 2가지다.
첫째, 지난 달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은 감형을 노리고 자신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증거로 삼으려는 시도였다는 것.
둘째, 최근 서둘러 결혼한 것 역시 가까운 보호자의 유무가 영향을 주는 감형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것.
이에 대해 전직 연예 기사 이진호의 유튜브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30일 검증에 나섰다.
이진호는 돈스파이크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네티즌들의 의심이 합리적인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검사 출신 변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응한 윤재필 변호사는 중앙지검에서 마약을 전문으로 다룬 검사 출신.
아래는 주요 문답 내용이다.
(이)전과 3범인데 왜 이 사안이 그동안 외부에 안알려졌는지
-(윤)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이다. 개인 정보는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
(이)자신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방송상에서의 주장이 감형에 영향을 주는가
-(윤))심실 미약은 전문가 판단이 있어야 감형 사유가 된다. 돈스파이크의 경우 법적 감경 사유는 아니지만,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정도로도 작량감경 사유는 될 수 있다. 즉, 양형에 영향을 준다.
*작량감경 : 법률적인 감형 사유는 아니나, 정상 참작할 만한 사유로 판단해 형을 줄이는 것.
(이)방송 내용을 관련자료로 제출할 수 있나
-(윤)그렇다. 분명히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이 된다.
(이)최근 결혼한 사실이 형량에 영향을 미치나
-(윤)아니다. 다만, 재범 여부를 판단하는데는 영향을 준다. 혼자인거 보다는 옆에서 도움을 줄 사람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
와이프의 '내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탄원서 같은 것이 양형을 판단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돈스파이크가 머리를 밀고 다니는 것과 미약이 관련이 있는가
-(윤)돈스파이크가 이 경우인지는 모르겠으나, 전문적인 마약사범들은 일반적으로 염색하거나 머리를 갂는 경우가 많다. 가장 먼저 모발 검사부터 하기 때문이다.
인터뷰 결과 도출된 결론은 방송에 나와 자신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한 것이나 최근 결혼을 한 것 등은 법적인 감형 사유는 아니다. 그러나 작량감경 사유는 될 수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감형에 영향을 준다는 것.
결국 네티즌들의 의심은 합당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정말로 돈스파이크가 큰 그림을 그리고 이같은 작업을 사전에 진행한 것이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
일부 네티즌들은 만일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님이 "정신적 문제가 있다"며 말했다면 어쩔 뻔 했냐며 "역시 오은영 박사는 정확하다"며 이날의 방송의 유튜브 영상은 성지순례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