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하던 고급 원목 가구가 실은 시멘트를 채워 만든 가짜로 드러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60대 여성 우 모 씨가 지난해 구매해 애지중지하던 원목 가구가 시멘트 위에 얇은 나무를 붙여 만든 가짜로 드러났다고 광명망 등 현지매체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000원 위안(한화 약 120만원)에 원목 가구 세트를 구매한 우 씨는 젖은 수건으로 매일 닦으며 정성들여 관리를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나자 표면의 나무가 떨어져나가면서 시멘트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
우 씨는 곧장 가구점에 연락을 해 항의했으나, “고작 6000위안을 주고 구매한 가구가 진짜 원목인 줄 알았느냐”는 조롱하는 듯한 상점 주인의 답변을 들었다.
이에 우씨는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사진과 함께 SNS에 올렸고 이것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놀랍게도 상당 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가짜 시멘트 원목 가구를 판매한 사람을 두둔했다.
“단돈 6000위안으로 고가의 원목 가구를 손에 넣으려 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이라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는 것.
심지어 "속인 건 주인 잘못이지만, 주인을 믿은 건 당신이니, 모든 책임도 당신에게 있다"는 의견도 올라온다.
황당했던 이번 사건보다도 네티즌들의 의견 속에서 왜 중국이 세계 최고 최대의 짝퉁 왕국이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