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막내 정국(본명 전정국·25)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정국의 무대 이후, 외신들은 앞다퉈 정국의 무대를 보도했고 미국·일본 등 해외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월드컵’이 아닌 ‘정국’의 이름이 올랐고 정국이 부른 카타르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한국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른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정국은 흥겨운 퍼포먼스와 안정된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중과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2절 무렵에는 카타르 인기 가수 파하드 알 쿠바이시(41)와 함께 무대를 장식했다.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BTS’ ‘정국’ 관련 게시물이 쏟아졌다. 미국의 경우,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정국’의 이름이 1위로 올랐다. 개막식 무대에서 섰던 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은 2위였다.
일본의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역시 ‘정국’ ‘BTS’가 1, 2위에 올랐다.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의 스포츠·연예 톱 기사는 정국의 무대였다.
이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정국의 실력과 무대를 호평하는 댓글도 많았으나, 왜 정국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랐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정국이 개막식 가수로 선발된 이유로 월드컵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입김이 작용했을 거라 예상했다. 이들은 “월드컵 스폰서인 한국 (기업) 현대자동차의 영향이 있었다”며 BTS가 현대자동차의 광고를 했었던 전력을 꺼내들며 의혹을 제기했다.
현대자동차는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을 비롯해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이번 카타르까지 6차례 공식 후원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 많은 수의 일본 네티즌들은 "“BTS는 세계적인 가수고, 월드컵 개막식 가수로 손색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국이 부른 드리머스는 발매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100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발매 13시간 만에 102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음원 파워와 인기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