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36)와 이다인(30)의 결혼 소식이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오전 현재까지 이승기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들의 결혼과 관련된 댓글이 6만개 이상 달렸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로 도배됐다.
"오랜 팬이지만 버립니다"
"본인 피해는 피해고 남의 피해는 피해가 아닌가 봐요"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면서요?. 더이상 응원은 못 할 것 같고 팬도 그만 하겠습니다"
이승기의 결혼에 이런 격한 분노의 반응이 쏟아져나오는 이유는 배우자가 되는 이다인이 견미리의 딸이자 주가 조작 등으로 구속됐던 A씨의 딸이기 떄문.
이다인의 어머니 견미리는 2006년 다단계 사기인 제이유(JU)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피해자만 35만 명 이상, 피해 금액은 2조가 넘는 주가조작 사건이다.
이다인의 새아버지 A씨는 2011년 코스닥 상장사인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업체 코어비트를 인수하고 의료바이오산업에 투자할 것처럼 허위 공시해 266억 원을 챙긴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2018년 견미리가 방송을 통해 당시 한남동의 시가 90억짜리 초호화 저택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부당한 이익을 취해 호의호식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랐다.
이다인 역시 SNS를 통해 "내 방 거실에도 TV가 생겼다"고 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승기는 최근 전 소속사로부터 정산 받은 음원 수익 20억 원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 이후 5억 5000만 원은 대한적십자, 3억 원은 카이스트에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고 "누군가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며 전 소속사로부터 당했던 억울함을 표현해 많은 이들의 지지와 공감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결혼 소식으로 인해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