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유 중인 한 장의 사진이 화제다.
튀르키예(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 속에서도 아무런 피해 없이 홀로 서 있는 건물 때문.
이 건물의 정체는 바로 토목공학회 건물로 알려졌다.
당연히 이 건물은 내진 설계는 물론 규정에 맞는 건축 방식에 따라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아래의 확대된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놀랍게도 유리조차 파손되지 않았다.
특히 이 건물은 폐허가 되다시피 한 큰 피해 지역인 카라만마라슈에 위치해 있어 더욱 놀라움을 준다.
마히르 울루타슈 튀르키예 전기공학회장은 트위터에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홀로 서 있는 토목공학회 건물 사진을 공유하며 “어떤 말도 필요없다”며 “과학과 공학 기술이 제대로 적용되기만 하면 대지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건물을 짓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진 피해를 가장 크게 입었던 하타이주에 있는 도시 에르진은 붕괴된 건물도 없고 인명 피해도 전혀 없어 그의 말이 사실임을 지지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는 이미 4만 여명을 넘어갔고 파괴된 건물 또한 26만4천 채로 집계됐다.
튀르키예 경찰은 부실 건축 관련해 최소 12명을 체포, 113명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