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유난희가 방송 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유난희는 24일 자신의 SNS 계정에 "해당 발언에 대하여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유난희는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라며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 마음 한편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되어드릴 것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한다"라고 했다.
이어 "단순히 물건을 세일즈하는 입장이기보다는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 것 작은 것 하나까지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다"라며 "지금 이 글이 제 마음 그대로 여러분께 전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저 유난희는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다"라고 했다.
유난희는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어느 한 사람에게 보통의 하루, 어느 한 사람에게 따뜻한 하루였을지 모를 이 소중한 하루를 불편한 하루로 만들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유난희는 지난달 4일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 판매 방송을 라이브로 진행했다. 그는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걸(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사망한 개그우먼을 언급해 고인을 모독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애초에 고 박지선이 겪었던 질환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도 없이 고작 화장품 하나 팔기 위해 고인과 가족의 아픔을 경솔하게 건드렸다는 지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때문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경솔한 상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다"라며 분노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