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의 '아이유의 팔레트' 코너에서 전화 공포증을 고백했다.
아이유는 이날 절친인 배우 유인나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전화 통화의 어려움에 대해 밝혔다.
아이유는 “일단 가만히 앉아 통화를 잘 못한다. 엄마랑 통화를 해도 전화가 오면 조금 불편하다”며 “안 불편한 사람은 매니저 오빠다. 워낙 일 얘기를 할 게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심지어 인나 씨와 통화하는 것도 힘들어한다. 사실 아무하고도 통화를 못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유는 "인나 씨는 통화하는 걸 편해하지 않나”라고 하자, 유인나 역시 “아이유 씨는 저랑 좀 다른 수준으로 통화하는 걸 잘 못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방송을 시청한 팬들 역시 아이유가 가족과도 통화하길 힘들어할 정도로 전화공포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콜포비아'로 불리는 전화공포증은 사실 굉장히 광범위한 증세다.
흔히 통화보다는 문자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이 증세를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2019년 알바몬이 103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6.5%의 사람들이 이 증세를 겪는다고 답했다.
전화공포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전화 벨이 울리는 것 자체가 두렵고 머리속이 하얘지거나 식은땀이 흐른다는 호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