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봄밤>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현대 시인 김수영의 시 '봄밤'을 바탕으로 사랑과 상실의 감정을 시적으로 풀어낸 드라마이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 영화는 죽음과 사랑의 경계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봄밤>은 강미자 감독이 연출하고, 한예리와 김설진이 주연을 맡았다. 제작은 월원 영화사가, 배급은 시네마 달이 담당한다. 영화는 오는 7월 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러닝타임은 67분이며, 15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이 매겨졌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마침내 슬픔이 우리를 건질 것이니 눈물이여 흐르라"라는 카피와 함께 강렬한 눈빛을 가진 '영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두운 톤의 흑백 배경에 클로즈업된 영경의 얼굴은 작품의 슬픈 정서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흐르는 눈물과 붉은색의 로고는 감정의 깊이를 더하며 독보적인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는 영화의 미학적 특징과 미니멀리즘을 잘 드러내고 있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시적 운율을 바탕으로 사랑과 상실이 얽힌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예고편의 시작 부분에는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라는 김수영의 시구가 사용되며, '영경'의 쓸쓸한 목소리로 낭송된다. 이와 함께 '영경'과 '수환'의 애처로운 모습이 펼쳐지며, 극한의 상황에서 서로를 마주하는 두 인물의 감정이 잘 드러난다. "마침내 슬픔이 우리를 건질 것이니 눈물이여 흐르라"라는 카피는 알코올과 병으로 모든 것을 잃고 죽음과 마주하는 두 사람의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는 국어교사인 '영경'과 철공소를 운영하던 '수환'이 각자의 첫 결혼을 파혼한 뒤, 알코올과 병으로 모든 것을 잃고 죽음과 마주하는 시간을 그린다.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바라보며 함께하는 시간을 보낸다. "마침내 슬픔이 우리를 건질 것이니 눈물이여 흐르라"라는 문구는 상처의 끝에서 외치는 두 사람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영화 <봄밤>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11회 스페인필마드리드국제영화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회 서울작심영화제,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1회 인천여성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사랑과 상처, 고요함과 격정이 교차하는 한밤의 감정선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영화 <봄밤>은 관객들에게 잊히지 않을 감정의 잔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시네마 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