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13일 만에 약 340만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 영화는 고토케 코요하루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개봉 이후 지난 4일까지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339만6086명으로 집계됐다.
영화의 성공은 원작 만화책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영화 개봉 직후인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귀멸의 칼날' 만화 시리즈의 판매량은 직전 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 이는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과거에 출간된 만화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으로, 영화 개봉 직후인 8월 4주차에 만화 시리즈의 16권부터 23권까지가 예스24 '만화·라이트노벨' 분야 베스트셀러 30위권 내에 진입했다. 특히, 하드 케이스에 전권을 담아 소장 가치를 더한 '귀멸의 칼날 박스세트'는 개봉 이후 열흘간 판매량이 직전 동기 대비 620% 증가했다.
판매자 연령이나 성별 분포는 다양하다. 전통적으로 만화책의 주요 구매층인 20대 여성의 '귀멸의 칼날' 만화 시리즈 구매 비중은 16.6%에 불과했다. 반면, 40대 여성은 17.6%, 40대 남성은 13.2%를 기록하며, 특정 성별이나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원작 외에도 스핀오프 만화책, 소설, 팬북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동반 상승했다. 예스24 측은 "팬들이 등장인물 간의 관계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작품을 더 깊이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성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귀여운 그림체로 등장인물들의 학교 생활을 담은 스핀오프 만화 '귀멸 학원!' 시리즈는 개봉 이후 열흘간 판매량이 245.3% 증가했다. 또한, 소설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동안 600% 증가했다.
팬북 '귀멸의 칼날 공식 팬북 귀살대 견문록 1, 2'와 '귀멸의 칼날 컬러링북' 시리즈, 작가 고토케 코요하루의 원화로 구성된 '귀멸의 칼날 고토케 코요하루 화집-긴 세월' 등 굿즈의 판매량도 313% 증가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영화의 흥행이 원작 만화 및 관련 상품의 재조명으로 이어지는 사례로,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