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에서 오는 11일 영화 오빠 가수 '남진'편이 방영된다.
70년대 나훈아와 더불어 가요계를 양분한 최고의 스타 가수이자, '오빠부대'의 원조격으로 인정받는 가수 일흔 살 '남진'의 삶을 담아냈다.
남진의 히트곡 "님과 함께", "둥지" 등은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들어보면 다 아는 불멸의 명곡이지만, 이 레전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은퇴하지 않은 그의 모습을 따라가보자.
오빠부대는 나의 힘, 가수 남진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가수 남진. ‘오빠부대의 원조’이자 ‘영원한 오빠’로 불리는 그는 70세의 나이에도 쉼 없이 활동하는 현역 가수다.
전매특허 골반 돌리기와 다리 털기 춤을 선보이는 그는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천생 가수! 그에게 “오빠!!”를 목이 터져라 외치는 팬들의 사랑도 50년째 무한질주 중이다. 세월이 흘러 소녀 팬들도 이제는 아주머니 팬이 되었지만, 공연 때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는 든든한 파트너다. 그런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달려온 반세기, 노래 앞에서는 언제나 청춘인 남진의 가수 인생이 펼쳐진다.
남진 인생의 파트너, 가족
바쁜 스케줄에도 일주일에 서너 번은 딸의 집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남진.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자신과 꼭 닮은 외손자 필립(4세)을 부둥켜안고 뽀뽀 세례를 퍼붓는 그는 영락없는 ‘손자바보’ 할아버지다.
할아버지의 흥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 깜찍한 노래 실력을 보이는 손자 앞에서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는 남진. 나이가 들수록 젊을 땐 몰랐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어 좋다며, 화려한 과거로 돌아가기보다는 오늘에 충실하고 싶다는 ‘인간 김남진’의 진솔한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영원한 오빠, 남진의 노래는 계속된다
어린 시절 기타 치며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마냥 즐거웠던 남진은 우연한 기회에 운명처럼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7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는 군 입대와 월남전 참전, 결혼 후 이어진 미국생활로 긴 공백기를 보내며 한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그 후 어렵게 제자리를 찾고, 50년째 노래를 부르며 뒤늦게 진정한 노래의 맛을 알게 됐다는 남진. 지금은 전국 방방곡곡 무대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열정적으로 노래하며, 매일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낀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멋진 무대를 위해 이동하는 차안에서는 물론, 운동 중에도 노래 연습을 멈추지 않는 남진. 영원한 오빠, 가수 남진의 전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롭게 쓰이고 있다.
<프로그램 정보>
기획 : 김진만
프로듀서 : 유해진
연출 : 이미영
채널 : MBC
방송 : 10월 11일(토) 오전 8시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