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문 대통령이 점심 식사를 하고 간 곳'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한 식당 앞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의 말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장소는 광주 동구 대인동에 위치한 '화랑궁회관'.
해당 식당은 5·18 민주화 운동 유공자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며 육회비빔밥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육회비빔밥 가격은 7천원이며 문 대통령도 이날 육회비빔밥을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이 식당도 그냥 고른 것이 아니었다.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했던 한 누리꾼이 올린 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식당 선정을 위해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피해를 입은 식당이 있는가?', '민주화 운동 피해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가' 등을 고려했다.
또 실무진 등 일행 100명 이상이 한 자리에서 식사할 수 있는지까지 주변 상황을 고려한 세심함을 보였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식당 직원들과 광주 시민들은 문 대통령의 세심한 배려에 크게 감동했다고 한다.
화랑궁회관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께서 육회 비빔밥 등을 흡족해하시면서 맛있게 드시고 가셨다. 소탈하시더라"며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