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의 B주류경제학이 JTBC의 중계권 전략과 재무적 부담을 해부했다. 재무 분석가 이재용 회계사와 스포츠 해설위원 박재민은 해당 채널의 대담에서, JTBC가 2019년 IOC·FIFA와 체결한 대형 패키지 중계권 계약이 “역대급 흥행 실패”와 구조적 적자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재용 회계사는 JTBC가 약 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중계권을 확보한 것은 “연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베팅”이라며, “지상파 3사가 나눠서 부담하던 리스크를 한 곳이 몽땅 떠안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림픽과 월드컵이 과거만큼 대중의 시선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광고와 재판매만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재민 해설위원은 JTBC의 단독 중계가 시청자 접근성을 떨어뜨렸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예전에는 KBS·MBC·SBS 어느 채널을 틀어도 올림픽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채널을 찾아 들어가야 하는 구조가 됐다”며 “특히 고령층과 라이트 팬들이 자연스럽게 스포츠를 접할 통로가 막혔다”고 말했다. 또 “시청률 부진이 선수 노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동계 종목 전체의 시장성과 후원 유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두 출연자는 올림픽의 배후 구조를 설명하며 IOC의 비즈니스 모델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이 회계사는 “IOC는 막대한 중계권료와 글로벌 스폰서 수입으로 4년마다 10조 원 안팎을 벌어들이고, 그 과정에서 약 5조 원에 달하는 현금을 쌓아두는 ‘초대형 이벤트 회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IOC는 ‘수익의 90%를 재분배한다’고 홍보하지만, 실제 개최국 입장에서는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도 적자와 시설 유지 부담에 시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사례도 언급됐다. 이 회계사는 “평창 조직위 수입 13조 원 중 12조 원이 국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상적인 의미의 흑자라고 보기 어렵다”며 “경제효과 60조 원대라는 장밋빛 수치는 연쇄 효과를 과도하게 가정한 추정치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사람은 강릉 오벌의 냉장·촬영 스튜디오 전환, 슬라이딩 센터의 튜브 체험 시설화 등 평창 시설의 사후 활용은 ‘모범 사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