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측은 20일 공식 홈페이지에 "21일 목요일 밤 12시 ~ 2시 '푸른밤과 종현, 1055일의 기록'이 방송됩니다"는 공지를 올렸다.
제작진은 공지사항의 게시판을 통해 종현에 대한 사연을 받고 있으며 "푸른밤과 함께 한 종현의 시간, 기억하겠습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또한 추모 방송에서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종현이 남긴 마지막 목소리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번 추모 방송은 종현이 처음 라디오를 진행한 지난 2014년 2월 3일부터 2017년 4월 2일 마지막 방송까지의 모습을 담는다.
종현이 생전 '푸른 밤'을 위해 직접 써온 원고들 역시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라디오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종현은 매일 따뜻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 방송에서 종현은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자신에게 큰 사랑을 보내줬던 청취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다시 꼭 만날 것"이라는 약속을 한 바 있다.
'푸른 밤'측은 "종현은 방송을 통해 라디오가 자신의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밝힐 만큼 '푸른밤'에 대한 애정이 컸다."며 "이번 추모 특집은 DJ종현 뿐 아니라 청년 김종현이 갖고 있던 세상에 대한 고민, 음악에 대한 모든 고민을 마지막으로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추모 방송은 21일 밤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 될 예정이며, 마지막 라디오 방송을 함께 진행했던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내레이션을 맡는다.
'푸른 밤'은 매일 밤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된다.
PC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청취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