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7 SBS 연예대상'에서는 아이린(배주현, 26)이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했다.
이날 아이린은 깔끔한 포니테일 헤어로 고운 어깨를 드러냈다.
그런데 아이린이 묶은 머리에는 초록색 미용실 집게핀을 꽂혀 있었다.
앞모습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지석진과 대화를 하며 고개를 돌린 순간 묶인 머리에 꽂혀있던 집게핀이 포착됐다.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머리를 손질하다가 이를 깜빡하고 제거하지 못한 듯 하다.
방송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생방송돼 만인이 지켜보는 시상식에서 아이린은 마치 머리를 손질하다가 허둥지둥 급하게 나온 것처럼 보였다.
무대 아래에서 이를 제일 먼저 발견한 이광수와 유재석은 뒷머리를 가리키며 아이린에게 이 사실을 다급히 알려줬다.
다급한 외침에 깜짝 놀란 아이린은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며 집게핀을 빼냈고 멋쩍은 듯 귀엽게 미소 지었다.
누리꾼들은 다급하면서도 친절하게 집게핀의 존재를 알려준 유재석, 이광수에게는 다정하면서도 세심하다는 평을 이를 알아듣고 빨리 집게핀을 빼낸 아이린에게는 귀엽다는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날 아이린이 트로피를 건넨 '올해의 프로그램상' 교양 다큐 부문에는 '영재발굴단'이 트로피를 차지했으며 예능 부문에는 '미운 우리 새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