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스킵(주장) 김은정 선수가 평소와 다르게 경기 중에만 안경을 쓰는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이슬비 컬링 해설위원이 출연해 김은정 선수가 경기를 할 때만 안경을 쓰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 해설위원은 김은정 선수가 무표정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컬링은 멘탈 게임이어서 표정 변화가 드러나면 안 된다"며 "김은정 선수의 강점은 표정 변화가 없으니까 실수를 하더라도 팀이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은정 선수가 경기를 할 때만 안경을 쓰는 이유에 대해 "컬링은 한 곳을 오래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렌즈를 끼게 되면 안구건조증 때문에 불편함이 많다"며 "눈이 편한 상태로 경기를 하기 위해 안경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 해설위원의 설명처럼 김은정 선수는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내내 안경을 쓴 채 정면을 응시하는 무표정한 표정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안경 선배'라는 별명을 얻으며 올림픽 내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은정 선수가 착용한 안경과 관련한 일화도 공개됐다.
김은정 선수에게 안경을 판매한 안경점 사장은 "김은정 선수가 렌즈까지 포함해 15만원 정도에 안경을 구입했다"며 "현재 (해당 안경의) 물량이 많이 소진돼 공장에서 긴급 재생산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은정 선수는 지난해 7월 동료들과 함께 해당 안경점에 들러 안경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 대표팀은 다음달 17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 주 노스베이에서 열리는 '2018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