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단을 빼지 못하고 단정하게 입을 수 밖에 없는 교복 셔츠가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한 일본 트위터 사용자는 한 고등학교 교복 셔츠 사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次男の高校の制服(Yシャツ)、背の裾に名前を書くのです。おかげでシャツを出して着てる子はひとりもいない。誰が考えたんだろう、ナイスアイデア(笑) pic.twitter.com/Nb0Nj4RQBk
— まつこ (@matsukobucha) 2018년 4월 16일
사진 속 셔츠는 포장을 막 뜯어 펼친 상태로 보이는데 뒷면이 위로 향하도록 놓여져있다.
그냥 평범해보이는 화이트 셔츠지만 독특한 점이 눈에 띈다.
엉덩이에 닿는 부분에 이름을 쓰는 빈 칸이 프린트로 찍혀있다.
사진을 올린 트위터 사용자는 "둘째 아들 고등학교 교복(화이트셔츠), 등 쪽 옷자락에 이름을 씁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덕분에 학교에서 셔츠를 꺼내 입는 학생은 한 명도 없다. 누가 생각해낸 걸까. 좋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름을 쓰는 칸은 프린트되어 나온 것이라 지우기도 어렵다. 본인 이름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셔츠를 바지 속에 넣어 단정하게 입을 수 밖에 없다.
이를 본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셔츠를 잘못 가져갈 일이 없고 셔츠를 뺀 채로 다닐 일도 없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은 "저런 디테일이 있다니 정말 싫다", "단정하게 입을 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수선집에 맡겨서 이름 쓰는 칸 있는 부분을 잘라버릴 듯", "누군가가 이름 예쁘게 쓰고 빼입고 다니면서 이게 멋이라고 하면 이게 유행하면서 다같이 빼서 입을 것 같다"라고 어떻게든 셔츠를 빼 입을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트윗은 19일 오전 11시 기준 6만회 넘게 공유되고 10만 개 가까운 '좋아요'를 받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