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표팀 미키 바추아이가 자신이 찬 공에 머리를 맞는 몸개그를 선보여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29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칼니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예선 3차전 벨기에와 잉글랜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벨기에는 잉글랜드를 1-0으로 승리하고 G조 1위로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반 6분 벨기에 아드난 야누자이(Adnan Januzaj, 23·레알 소리에다드) 선수가 결승골을 넣었다.
이 다음으로 이번 월드컵 가장 우스운 장면이 연출됐다.
벨기에 선수들이 기뻐하며 함께 세리머니를 즐기는 사이 바추아이(Michy Batshuayi Tunga, 24·도르트문트) 선수는 골문 근처에서 볼을 걷어찼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바추아이 머리를 정통으로 때렸다.
카메라에 잡힌 이 장면은 느린 화면으로 다시 재생됐고 더욱 큰 웃음을 자아냈다.
Batshuayi with arguably the funniest moment of this #WorldCup pic.twitter.com/dfGV5menFu
— FIFA WORLD CUP 2018 (@_WorldCupStats) 2018년 6월 28일
해설진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아 내가 넣었어야 했는데' (라고 아쉬워하는 것 같다)"며 "바추아이 선수는 자기 캐릭터가 참 확실하다"고 했다.
바추아이 선수도 무척 창피했는지 경기가 끝나고 자책하는 트윗을 남겨 팬들에게 깨알웃음을 선사했다.
Ahahha I knew I would be f*cked the minute I come to my mentions why am I so stupid bro shit hurts
— Michy Batshuayi (@mbatshuayi) June 28, 2018
한편 바추아이 선수는 지난 24일 조별예선 2차전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어 득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