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예능에서 미스터리 셰프로 등장하길 원해 제작진이 모자이크 처리까지 했지만 특유의 외모와 말투가 여지없이 백종원임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전설의 빅피쉬'에서는 다양한 어종들이 소개되며 전국의 낚시꾼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보미(25)가 백종원에게 쁠라둑 팟 요리 특훈을 받았던 현장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미스터리 셰프로 등장하길 원해 제작진이 그를 모자이크 처리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백종원은 얼굴이 주방도구에 가려진 채 등장했는데 화면에는 '그리고 어딘가 익숙한(?) 실루엣'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이어 '미스터리 셰프'로 표기된 백종원은 "내 손이 하도 많이 방송에 나가서 손을 안 보이게 해야 해!"라며 장갑을 꼈다.
또 경계심 가득한 태도로 "물론 목소리 변조해서 나가겠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보미가 "셰프님께 배우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하자 백종원은 "여기서 영광이라 그러면 내가 누군지 알잖아!"라고 뜨끔해하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보미가 아차 싶어 탄성을 지르자 백종원은 들고있던 종이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빅피쉬' 제작진은 "방송사고 아님! 출연자의 요청에 의해 모자이크 처리 하였습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의미없는 모자이크 레전드", "KTX타고 지나가면서 봐도 백종원", "누가 봐도 백종원 아니냐"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