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왜 거기서 나와...?"
*유형 : 패러디,짤방
*발생시점 : 2014년 12월13일
*파급효과 : 상급(파생 컨텐츠 1000건 이상)
<밈(MEME)이란>
리처도 도킨스가 저술 '이기적 유전자'에서 제안했던 문화 구성의 단위를 의미하는 용어.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밈은 이 개념을 차용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이나 패러디처럼 특정 단위로 확산되는 유행 현상을 지칭한다. 세대를 거쳐서 살아남는 유전자처럼 문화현상 역시 특정한 구성 단위로 전파되는 현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편집자)
20일 저녁에 국내 예능프로그램에 축구선수 호날두가 등장하면서 인터넷에서는 소감을 한 문장으로 나타내고 있다.
바로 '형이 왜 거기서 나와...?'이다.
이 문장은 2014년 무한도전에서 나온 자막이다. 아래는 당시 방송의 화면이다.
이 자막은 정형돈이 서장훈과 정준하의 부름을 받고 불려나간 곳에서 술을 억지로 들이킨 순간 갑자기 나타난 유재석을 보고 놀라는 상황에 붙은 것이다. 당시 무한도전 녹화 전날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하는 규칙이 있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몰래카메라 방송이었다.
사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는 자막으로만 나온 것으로 정형돈이 이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어안이 벙벙해진 정형돈의 표정과 어울리지 않는 꽃 자막이 묘한 조화를 이루었고, 이 짤과 자막의 문장은 밈을 형성하며 2016년 경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네티즌들은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뜬금없는 인물이 갑자기 등장하는 경우에 이 밈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대화의 소재에서 인정받는 인물이 나타나는 경우 밈의 폭발력이 커진다. 위에서 언급한 호날두의 등장에 많은 네티즌들이 이 밈을 사용한 것이 적절한 예이다.
방송에서도 쓰기 쉬운 밈이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래는 방송의 몇몇 장면이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는 인터넷과 방송을 넘나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