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 일본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네티즌들이 흥미진진하게 그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28일 일본 내 극장 좌석 점유율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현지 블로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까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당일 관객수는 13만 1006명이었다.
이 뒤를 바짝 쫒고 있는 영화는 지난 12일 현지에서 개봉한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이었다.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오히려 토호, 109, 무빅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점유율에서는 '어벤져스'를 근소하게 앞질렀으며, 각종 독립 영화관에서는 '어벤져스'에게 밀렸다.
지난 27일에는 어벤져스가 일본 내에서 50만 3749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었으며, 명탐정 코난의 관객은 49만 8819명이었다.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지난 12일 개봉한 후 지난 21일까지 열흘 만에 누적매출액 약 35억 8000만 엔(371억 9000만 원)을 돌파했다.
전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에 밀려서 일본 영화 시장에서는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를 하지 못했다.
이번 편은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을 꺾고 1위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두고봐야 한다.
네티즌들은 "코난의 위대함", "어벤져스가 잘 안 먹히는 몇 안되는 나라 일본"이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일본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한 영화는 '도라에몽: 노비타의 월면탐사기'로 약 4230만 달러(490억 2147만 원)를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