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이 가볍고 투명한 차세대 히터를 개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연세대의 공동 연구팀은 오늘(27일) 2차원 나노신물질인 '맥신(MXene)'을 이용해, 유연하면서도 큰 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차세대 투명 웨어러블 히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차세대 히터에 활용한 맥신은 2016년에 개발한 소재이다. 맥신은 전기를 잘 전달하고, 용액공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맥신을 활용해 발열 소자를 개발, 기존 발열 소자 물질들의 문제점을 극복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차세대 히터에 금속 나노와이어, 그래핀, 산화 그래핀을 환원시키는 방식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금속 나노와이어는 비싼 재료값, 큰 밀도 및 기계적인 유연성 부족, 제한적인 공정이 한계로 지적됐다.

그래핀은 큰 면적으로 제작하기 힘든 약점이 있다. 또한 산화 그래핀을 환원시키는 방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전달과 공정 중 나오는 유해물질이 문제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다양한 기판에 나노 수준의 얇은 2차원 박막을 구현했고, 맥신의 뛰어난 전기적 성질을 이용하여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히터를 개발했다.

또한, 고분자 기판위에 박막은 유연하면서도 큰 면적을 갖는 히터로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차세대 히터를 입힌 섬유를 만들어 의류형 히터(웨어러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히터로 대체할 전기적 히터는 공간 가열, 자동차 및 빌딩의 서리 제거, 의료기기 등 넓은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연 전자소자나 헬스 케어 분야에 응용되는 기능성 히터들이 주목받고 있어, 투명성 및 기계적 유연성을 확보한 히터를 만들 필요가 커지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차세대 히터의 개발소식에 "전자파는 없는 걸까.", "겨울에 너무 유용할 것 같다."면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