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라딘'의 인기에 알라딘과 신밧드를 헷갈려하는 반응까지 나온 가운데 롯데월드 측이 이를 정정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달 21일 롯데월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요즘 알라딘이라는 애가 핫하다던데 전 신밧드거든요? 신. 밧. 드!!!!!!"라는 짧은 글과 함께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있는 신밧드의 모험 입구 사진이 올라왔다.
롯데월드에 있는 '신밧드의 모험'은 마법사 쿠우라에게 잡혀 유리병 속에 갇힌 아리아나 공주를 신밧드가 구하기 위해 배를 타고 뛰어드는 이야기를 구경하는 다크라이드다.
이 게시물에 '좋아요', '웃겨요' 등 6천 3백여개의 감정표현과 댓글 3200여개가 쏟아졌다.
신밧드와 알라딘 모두 아라비안 나이트에 등장하는 이야기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혼동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아라비안 나이트의 페르시아어 원 제목은 '천일야화'로 페르시아를 비롯한 서아시아, 인도, 북아프리카 등지의 각종 민담과 전설 등을 한데 모아 만든 "천 가지 이야기"가 그 시초였다.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신밧드'라는 표기는 사실 일본 동화책을 번역하면서 나온 표기라고 알려져있다.
외국어 표준 표기에 따르면 '신드바드'가 올바른 표현이다.
부유한 상인 신드바드와 짐꾼이던 신드바드가 있는데, 짐꾼 신드바드는 불공평한 세상에 대해 한탄하다가 우연히 상인 신드바드의 연회에 초대를 받아 상인 신드바드의 모험담을 듣고선 마음을 바꾼다는 이야기이다.
상인 신드바드는 본래 선원으로 모험에 대한 열망에 이끌려 바다로 항해를 떠나지만 배는 침몰하고 홀로 어렵게 살아남는 과정을 일곱번 반복했다고 한다.
반면 알라딘은 나쁜 마법사의 꾐에 빠져 동굴 속에 있는 램프를 가지러 갔다가 동굴 속에 갇혔다가 빠져나와 마법사를 무찌르고 공주와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한편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은 천만 관객을 코앞에 둔 상황으로 개봉한지 7주가 넘도록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