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도주해 공개 수배됐던 BJ찬(백승찬, 26)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 MBN은 "여자친구 폭행, 마약 등의 혐의로 5개월 동안 지명수배 중이던 유튜버 BJ찬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중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같은 날 상해 혐의로 BJ찬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J찬은 서울 서초구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J찬은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연인이었던 20대 여성 A 씨를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BJ찬의 폭행으로 얼굴 등을 다쳐 전치 8주 병원 진단을 받았다. BJ찬은 수사에 나선 경찰의 출석요구를 받았으나 5개월 넘게 연락을 받지 않으며 잠적했다.
경찰은 BJ찬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주거지에도 나타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당시 한 시민은 BJ찬이 도주 중이라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BJ찬은 훈훈한 외모와 말솜씨로 구독자 25만 명을 모은 유튜버였다. 그러나 지난 2018년 10월 대마초, LSD 등의 마약을 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18년 3월부터 교제했던 BJ아욤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당했다. 경찰에 신고당한 BJ찬은 2019년 7월 24일경 방송 은퇴를 선언한 후 잠적해 지명수배를 받았다.
지난 10월 12일 BJ찬 사건을 다룬 유튜버 김기자는 "BJ찬은 예의가 바르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보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경고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