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장 직원들이 무려 30톤의 쓰레기 더미 속에서 실수로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를 찾아내는 ‘기적’을 이뤄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외곽에 사는 한 부부는 지난 14일 집 인테리어를 개조하는 공사 중 잡동사니를 쓰레기 봉투에 넣어 집 근처 처리장에 버렸다.
하지만 곧 약혼반지와 결혼 반지가 들어있는 작은 보석상자까지 실수로 쓰레기 봉투안에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쓰레기 처리장에 급히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문이 닫혀 있었고 다음 날 아침 오라는 메시지만 나왔다.
부부는 뜬 눈으로 밤을 새우다시피 하다가 다음 날 오전 4시 쓰레기 처리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쓰레기 트럭을 좇아 쓰레기 하치장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트럭이 쏟아놓은 쓰레기는 무려 30톤 분량이었다. 이 틈에서 작은 보석상자를 찾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부부에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엄청난 쓰레기 더미 속에서 두 사람이 전날 버렸던 핑크색 쓰레기 봉투를 찾아냈고, 그 안에는 보석상자가 그대로 있었던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을 도와 함께 쓰레기 더미를 뒤진 처리장 직원들이 큰 힘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기적같은 일”이자 “동화같은 결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부가 “금전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매우 소중한 것”을 찾게 도와준 직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도움을 제공하는 일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