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 남성이 중국의 한 경찰서에 마스크를 두고 눈 깜짝 할 새에 사라지며 익명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9일 홍콩 매체 'SCMP'는 중국 안후이(安徽省) 성 류안시 화산파출소를 찾은 한 중국 남성이 경찰관들이 감사 인사를 전할 틈도 없이 마스크 500개를 두고 사라졌다고 전했다.
A man in China left 500 face masks at a police station - then jogged off before officers could thank him pic.twitter.com/cKJa1eZbGX
— SCMP News (@SCMPNews) January 29, 2020
공개된 영상에서 박스를 든 한 남성은 경찰서로 들어와 데스크에 박스를 올려둔 채 곧바로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관들이 따라가 보지만 남성은 손을 흔들며 빠르게 경찰서를 벗어났다.
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때문에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이를 돕는 취지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관들은 사라진 남성에게 경례하며 감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에 네티즌들은 "그는 마스크를 지나치게 많이 사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했다",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믿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