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국의 한 5세 아이가 자신의 엄마에게 한 말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잉글랜드 우스터셔에 사는 아이 어머니 로런 풀브룩(Lauren Fulbrook, 30) 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자신의 아들인 알피(Alfie, 5)가 "나는 죽게 되나요?"라고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He lay in the hospital bed and asked me if he was going to die")
알피는 코로나19가 나타난 뒤 42도가 넘는 고열뿐만 아니라 구토와 환각 증세까지 겪었다.
이후 두통 탓에 환각 증세를 보여 울면서 구급차에 실려갔다.
로런 풀브룩은 "아이의 몸에서 검체를 채취해 확진 판정을 받는 것까지 봐야 했다"며 "알피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가 내 인생의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알피의 혈당 수치는 3.7, 호흡수는 18~20, 심장박동수는 180에 불과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을 헐떡거리며 빛을 봤을 때 이상하게 눈부심을 느끼는 광선기피증(Photophobia)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로런 풀브룩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자택에 머물라는 정부의 충고를 무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발 조금만 참아라 모든 사람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빠를수록 사태는 훨씬 더 빨리 끝난다"라며 "관심이나 동정을 받으려 이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아프던 날부터 다른 사람들 모두 안전하게 지내길 바랄 뿐. 부디 당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 지금까지 2만3000개가 넘는 '좋아요' 및 '슬퍼요'와 1만 개의 댓글이 달리고 5만3000회 공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