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예고편에 가수 비가 출연하면서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깡'을 언급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놀면 뭐하니?’는 가수 비(정지훈, 37)와 유재석(49)이 만난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비에게 “하루에 몇 깡 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비는 “아침 먹고 깡, 점심 먹고 깡, 저녁 먹고 깡 한다. 1일 3깡은 해야지”라며 재치 있게 답변했다.
"몇 깡 하냐"는 말은 '깡'을 얼마나 듣냐는 뜻으로 1일 3깡은 하루에 세번 듣는다는 말이다.
비는 “화려한 조명이나 춤 제스쳐는 절대 포기 못 한다”며 즉석에서 춤을 선보였다.
예고편을 본 네티즌들은 “깡은 진짜 민족 대통합의 노래다”, “비 진짜 대단하다”며 댓글을 달았다.
'깡'은 지난 2017년 12월 발매된 비의 미니앨범 'MY LIFE愛'의 타이틀 곡이다.
'깡'이라는 단어는 악착같이 버티어 나가는 오기(傲氣,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를 뜻한다.
어원은 '강단(剛斷)'이 '깡다구'로 변하고 뒤의 '다구'가 탈락하고 '깡'하나만 남아서 생긴 단어이다.
비는 “곡명인 '깡'은 노래가 나올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최악의 조건에서 나온 노래라 붙인 이름이다”라고 밝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끈기로 버텨온 비의 의지가 드러나는 곡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에게 "가사와 안무가 유치하고 이상하다"며 혹평을 받았다.
급기야 네티즌들의 조롱과 희화화가 이어졌는데 깡은 어느순간 인터넷 밈이 되면서 '웃긴 노래'로 소비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깡 뮤직비디오에 “한번 더 웃을 수 있게 ‘깡 시즌2’를 내놔라”라며 깡을 유쾌하게 소비하며 폭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