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우리하면 우리병원"
경상도 사람들만 알아들을 수 있다는 광고 문구에 네티즌들 반응이 뜨겁다.
지난 19일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서울 사람들은 뭔 소린지 모르는 말"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서울 사람들은 뭔 소린지 모르는 말 pic.twitter.com/JjGKqOmnA5
— 조자기누님 (@KingOF_TK) May 19, 2020
사진에는 택시 차체 옆면에 '허리가 우리하면 우리병원'이라는 광고 문구가 붙어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택시 좌석에 붙은 광고 문구가 담긴 게시물은 약 3000회 리트윗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해당 광고에 적혀있는 '본리 네거리'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에 있는 도로 이름이다. 즉, 이는 대구에 있는 한 병원의 광고 문구다.
수도권이나 충청, 강원, 전라, 제주도에 거주하는 네티즌들 대부분은 "대체 이게 뭔 말이냐", "뭔가 뉘앙스는 알겠는데 모르겠다", "살면서 처음 들어본 말" 등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경상도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은 "서울에서 진짜 이걸 모른다니", "진짜 자주 쓰는 말인데 충격 받았다", "'우리~~~~하다'라고 길게 발음해야 됨" 등 의아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우리하다'는 경상도 사투리로 '몹시 아리거나 또는 욱신욱신하다'는 의미다.
사진 속 광고를 표준어로 바꿔 말하면 '허리가 욱신거릴 땐 OO병원'이라고 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