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게임 BJ 뜨뜨뜨뜨(석주형, 25)가 배틀그라운드 게임 중 저격러의 공격에 생방송 중 오열했다.
지난달 28일 BJ 뜨뜨뜨뜨가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다른 BJ들과 함께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경쟁전을 플레이했다.
이날 뜨뜨뜨뜨는 배그 내 엘포조에서 저격러에 의해 죽었다.
여기서 저격러는 생방송을 보며 같은 게임 큐에 진입, BJ들의 방송을 방해하는 인물들을 말한다.
뜨뜨뜨뜨가 게임 상대를 저격러라고 주장하는 근거도 있었다.
맨 처음 뜨뜨뜨뜨는 엘칸타라에 핑을 찍었다. 이후 다른 팀원들의 의견을 수용, 엘포조로 향했다.
이 저격러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엘칸타라 쪽을 향했다.
그러다 갑자기 엘포조로 방향을 틀었다. 생방송 딜레이를 감안하면 납득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 저격러는 뜨뜨뜨뜨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며 "게임에서 만난 게 처음이라 신기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전날에도 이 저격러는 뜨뜨뜨뜨를 죽였다.
이외에도 다수의 증거가 발견됐지만 저격러는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
뜨뜨뜨뜨는 "정말 솔직하게 말하고 있느냐. 난 솔직하지 않다"며 자신이 유명 BJ라 함부로 말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심지어 저격러는 뜨뜨뜨뜨를 위로했다. 그는 채팅창에 "뜨뜨뜨뜨님 입장을 이해한다.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다"며 "내가 다 죄송하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고 번창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 채팅을 본 뜨뜨뜨뜨는 오열했다. 그는 손을 벌벌 떨며 "정말 억울하다. 억울하시겠다. 그냥 사과만 받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는 억울한 일 당하지 말고 살아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뜨뜨뜨뜨가 자신의 영향력을 알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다 못한 것 같다", "생방송 중에 저격을 해서 게임을 방해하는 건 업무 방해가 아니냐", "정황상 저격이 확실하다" 등 의견을 남겼다.
한편 뜨뜨뜨뜨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 스트리머들도 최근 스트리머 저격 문제를 겪고 있다.
BJ 킴성태는 저격러들을 고소하겠다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